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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사카 카니도라쿠! - 얻어먹는 음식이 맛 있는 법! (2009.08)

게 님은 언제나 올바르시고 훌륭합니다.




 4년전, SMAP의 콘서트를 따라 이동하던 중에 잠깐 들린 오사카에서 게 다리가 움직이는 간판이 있는 집이 그 이름도 유명한 카니도락인 것을 알고 언제 성공해서 풀 코스로 먹어주겠어! 라고 다짐한 적이 있었다. (그 맞은편 하이비젼에서 동방신기가 나오고 있던것도 기억나는군 -_-;;)

...4년이 지나고 난 여전히 거지 ㅇ<-<

하지만 그 날 같이 그 자리에 있던 언니께서 KAT-TUN콘서트 티켓이 대박이 나셔서 그 수익금[...]으로 우리들에게 진수성찬을 하사하셨으니...절대 난 못갈거야 시망ㅋ 이러던 카니도락 ㅠㅠ



 얼마나 퍼먹느라 바빴으면 가게 외부 사진은 한장도 없냐...ㅠㅠ

양심이 있어서 제일 싼 코스로 하려 했으나 정작 사주시는 분께서 "싼 건 나베가 없어!!!"이러면서 1인당 5천엔에 육박하는 료우사이 코스를 선택하셨음. 나+친구 두명은 그저 이 영광에 감읍하오며 조아릴 뿐 ㅠㅠ


오오, 이것이 테레비에서만 뵙던 게님 ㅠㅠ 게 살을 발라내는 전용 스푼으로 쭉쭉 발라먹었다.
난 역시 게 미소는 무리라서 친구에게 양보;;



코스메뉴만으로는 부족해!!! 라면서 시킨 사이드메뉴 카니크림고로케.
원래는 3개 나오면서 630엔인데 우리 일행이 4명인걸 보신 종업원분이 210엔 추가로 4개로 가져다 드릴까요? 라고 하셔서 곧바로 4개 시켰음. 배려 감사합니다 ㅠㅠ 안 그랬으면 저희는 6개 시켜서 1.5개를 먹었을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단면 사진이 없는게 아쉬운데 이거 정말 맛있다.
작은 카니크림고로케 하나가 210엔이라 이 무슨 돈지랄 된장놀이;;; 라고 생각했는데 210엔 정혀 아깝지 않았음!!! 정말로 나중에  배 여유만 있었으면 이거 잔뜩 시켜먹었을텐데. 겉은 바삭바삭 속은 따끈따끈. 게살 가득한 부드러운 크림이 좌아악- 입 안에 퍼지는데 네명 미친듯이 먹고나서 "이거...최고...."라고 중얼거리며 활홀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.



역시 사이트로 추가주문했던 카니크림그라탕. (1200엔 정도였던듯?)
사이즈는 아주 작다. 아마 어린이들 일품요리정도로 적당할 것 같은데...
역시나 맛있음. 뭐 그거 말고 달리 뭐가 설명 필요하겠음. 근데 난 1200엔이면 카니크림 고로케 6개가 더 좋아...
오사카 여행 다녀와서 내가 크림 고로케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;; (2년동안 입에도 안 댔음)
 


이건 즈와이카니 튀김이던가??? 게 종류를 까 먹었는데
난 솔직히 이 날 먹었던 것 중에 이게 최고로 맛 있었음. 이건 아예 처음부터 두개를 주문시켰는데 정말 다들 말 없이 열심히 발라먹었다. 껍질을 먹을 수 없는 생물이라는게 이렇게 슬프다니...ㅠㅠ  정말 쪽쪽 빨아먹었음.


그리고 시작되는 코스요리.
사주시는 분이 겨울보다는 좀 맛이 떨어진다고 했지만...겨울에는 이거보다 더 맛있다는건가;;
내가 날것에 약해서 비린맛이 나는 음식을 꺼려하는데 가장 오른쪽 요리를 제외하고는 진짜 맛있게 먹었다. 오른쪽 요리도 다른 요리에 비하면 무지 훌륭한데 좋은것만 집어먹다보니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;;


게살이 들어간 챠완무시 (계란찜)

이녀석도 뭐 퍼펙트. 이렇게 깨끗하게 냄새 안나고 부드럽고 들어갈 거 다 들어간 챠완무시 얼마만인지..ㅠㅠ
근데 아직도 나올게 많이 남은 상태라서 눈물을 머금고 조금 남겼음. 배 불러서 메인요리가 맛 없게 느껴지면 억울하니까.




맞은편에 앉아있던 친구가 "여기 자리 좋구먼 -ㅅ-"
이러길래 무슨 소리인가 해서 봤더니 창 건너편으로...

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대형 선전이!!!!!
후쿠야마 좋지. 나도 좋아해.
우리 에로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무려 친구는 후쿠야마랑 겸상하면서 밥 먹고 있었던 것임ㅋㅋㅋㅋ



그리고 등장하신 미소나베!!!!

이거 올 때 쯤, 옆의 테이블을 치우시던 직원이 이 나베를 엎지르는 사고가;;
좀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상당히 뜨거웠을텐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주변 손님들에게 머리 숙이면서 시끄럽게 해서 죄송하다고 하시고 후다닥 치우셨음. ...이럴 때 난 내가 일본에 살고있다라는거 확 느껴진다;

만인의 정답 덴푸라!




김말이와 스시. 내 친구는 생강 진짜 맛있다면서 칭찬.
...게님을 찬양하란말야, 게 님을!!!!

그리고 후식.
바닐라 아이스 위에 맛챠를 부어준다.

숙달된 직원의 솜씨.


바닐라 아이스는 직접 만드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맛있었음.
달달한 바닐라와 씁쓸한 맛챠의 조합이 최고인 깔끔한 디저트.









 ...아아, 올해 여름. 좋았구나 ㅠㅠ

by 하란 | 2009/10/09 23:03 | 일본여행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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